직무 공부

ch-1. 해외에는 서비스 기획자가 없다면서요?

갓생2 2022. 3. 10. 02:15

 

서비스 기획자를 지칭하는 무수히 많은 용어들


서비스 기획자를 지칭하는 무수히 많은 용어들, 구직 광고에서 접할 수 있음. 

웹기획자, 앱기획자, 웹마스터,UX 기획자, UX 디자이너, UX/UI 기획자,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매니저, 서비스 기획자 등..뭐가 진짜일까?

사실, 업무마다 강조하는 업무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결국 똑같은 일을 하는 직무를 뜻함 

 

 

저자가 지향는 서비스 기획자는 해외에서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하는 일과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같지는 않음. 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의 조직 구조가 다르기 때문임 .

실제로 해외에는 기획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음. 

 

 

서비스 기획자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가?


의미를 먼저 살펴보자

'기획'의 뜻 - '일을 꾀하여 기획'하는 것, 한영사전 등재 - 명사) Plan, Planning, Project 동사) Plan,design

'계획'의 뜻 - '앞으로의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하는 것'을 의미함.

즉, 기획자 - 목표를 위해 없었던 일을 새로이 만들고, 그것을 세부적인 계획까지 연결하는 사람

 


한영사전에서 보면 서구권 단어로 기획을 의미하는

Plan은 '계획'에 가까운 단어로, '일을 꾀하여'라는 의미가 다소 부족함. 

Design은 한국에서는 비주얼적인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지만 영어권에서는 복합적인 의미로 사용됨.

정책을 입안하거나 건물을 설계할 때 목표를 위해 고려된 모든 행위를 포괄함. 

즉, '일을 꾀하여'라는 의미는 내포하고 있지만 시간 순서라는 '계획'의 의도는 희석되어 있음. 

Project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일정 순서에 맞추어 자원을 배분하여 진행한다를 의미함.  

-> 기획은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운영한다'는 의미와 적합해 보임. 하지만 '기획'을 완전히 표현하고 있지는 못함. 

 

 

역사적 환경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우리나라 '기획자'라는 직무명은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것을 짐작 가능함.

IMF 금융위기 이후 서구제 팀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우리나라 부서 제도는 일본과 거의 비슷했음

'사원-주임-대리-과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제와 유사함.

일본에서의 '기획자'의 의미를 살펴보면 일본 기업에서 '기획'이라는 단어가 붙은 부서들은 일상적이지 않고 일시적인 프로젝트성 업무를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함. 하지만,

여기서 기획자가 속한 팀은 핵심 전략을 설정하고 신사업을 주도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역할을 해왔음. 

이는 기획자는 '진두지휘'와 '프로젝트 제안자이자 진행자'란 의미를 함축함. 

-> 우리가 말하고자하는 서비스 기획자의 범주에서 벗어남. 

 

 

 

즉, 우리가 말하고자하는 서비스 기획자는 사실 서구적 해석에서도 일치하는 단어가 없고, 일본적 사고로도 일치하지 않음. 우리나라 서비스 기획 업무는 일본식 조직구조에서 서구식 업무 형태가 조합된 것이기 때문임. 

 

 

서비스 기획자의 탄생은 시대 변천사 속에 있다

 

 

한국의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을 살펴보면

초창기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 내부 인력 없으면 SI/SM 업체나 에이전시를 통해 진행했으므로, 

기획자는 프로젝트 발주만 참여해도 괜찮았음. 

-> 디자인이나 개발 과정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프로젝트에 맞추어 최종 오픈날짜와 목표가 

성공적으로 완수됐는지만 체크해도 됨.(=> 일본식 조직 구조) 

 

2010년 이후에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핵심 비지니스로 부상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UX 관리 역량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함. 

(=>서구의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이 스며든것)

 

최근에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의사결정구조와 UX 판단을 중요시하는 '데이터 주도형 디자인' 개념이 들어오면서 

기획자의 역할이 데이터 분석까지 확장되는 실정임. 

 

즉, 시대적 변천사에 따라 웹을 관리하는 '웹 마스터' 혹은 새로운 전략과 프로젝트를 다루는 

'웹기획자'를 거쳐 UX까지 관리하는 'UX 기획자'가 되었다가 이젠 '서비스 기획자'로 명칭이 변해온 것.

 

 

서비스 기획자는 다른 기획자와 무엇이 다른가

 

1. 전략 기획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 

-언제 어디서나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늘에 북극성을 띄워주는 사람

 

2. 서비스 기획

-사용자의 반응을 보며 계속해서 모델을 정교화시키는 피봇을 빠르게 실행하여 시스템 속에서 작동시킴

-북극성을 목표로 어떻게 바다를 헤쳐나갈지 선원들과 상의해서 노를 저어가는 사람

 

 

용어 정리

1) UI(User Interface) -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직접 상호작용한느 방식을 의미함.

주로 기다징ㄴ된 웹페이지의 디자인적 배치와 구성을 의미

 

2) UX(User Experience) - 사용자 경험을 통칭하는 말로 서비스 이용 전반의 사용성, 편의성, 감성을 포괄함

 

3) SI(System Integration) - IT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행사 형태로 계약하여 납품하는 협력사 또는 이러한 방식의 프로젝트 형태를 말함

 

4) SM(System Management) - 이미 구축된 구축된 IT 시스템을 유지,보수하기 위한 협력사 조직을 의미함

 

5) 데이터 주도형 디자인(DDD,Data0driven design) - UI 또는 서비스글 기획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행동이나 감정을 

정량적 또는 정성적 데이터로 판단하여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을 말함. 직관이나 개인의 판단으로 디자인하지 않고 

데이터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디자인한다는 특징이 있음. 

 

 


내 생각 

 

1.역시 배움의 기본은 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취준하면서 각종 공고에서 쏟아지는 

서비스 기획자를 칭하는 비슷한 언어로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확실히 알것 같다. 

 

2. 과거부터 시대 흐름에 따라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과 부르는 명칭이 변해온 것을 보면 

앞으로도 서비스 기획자의 정의와 명칭이 계속 바뀔 것이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